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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5단계 확장,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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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 공항, 바로 인천공항 이야기입니다. 작년 기준 국제선 여객만 무려 7,066만 명. 국제 화물 운송도 세계 3위 수준이라고 하니, 진짜 어깨 펴고 자랑할 만하죠. 그런데 이 화려한 기록 뒤에는 조용히 다가오는 '포화'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최근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인천경실련)이 대선 후보들에게 제안한 게 있었는데요. 바로 '인천공항 5단계 확장' 공약입니다. 얼핏 들으면 "아니, 얼마 전에 4단계 확장 끝났는데 또?"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사정이 좀 다릅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33년쯤이면 지금의 수용 능력인 연간 1억600만 명을 훌쩍 넘길 거라고 해요. 준비 안 하면 어쩔 수 없이 경쟁 공항들에게 손님을 넘겨줄 수밖에 없습니다.

인천공항 5단계 확장, 뭐가 달라지나?

  • 제3여객터미널 신설: 지금 화물터미널 자리였던 곳에 새로운 여객터미널이 들어섭니다.
  • 제5활주로 건설: 클럽72 골프장 부지를 활용해 새 활주로가 생기고요.
  • AI 기반 스마트 여객 처리 시스템 도입: 사람 눈으로는 힘든 걸 AI가 도와주는 시대, 공항도 예외는 아니겠죠.
  • 화물터미널 확장: 화물 처리량을 연간 1,000만 톤까지 끌어올릴 계획도 포함돼 있습니다.

사실 이게 다 끝나면 연간 여객 수용 인원이 무려 1억3천만 명, 스마트 시스템까지 더하면 1억6천만 명까지도 가능하다는 거, 꽤 놀랍지 않나요?

"왜 지금이냐" 묻는다면?

공항 확장 공사는 길게는 8~10년이 걸립니다. 그러니 지금부터 시작해야 2033년 예상 포화 시점에 맞출 수 있는 거죠. 미루다가 "그때 할 걸…" 후회하는 일, 우리 너무 많이 봐왔잖아요?

사실 정부나 정치권에서는 살짝 주춤하는 분위기도 있어요. 왜냐면 가덕도 신공항,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등 지방공항 개발과 경쟁 구도가 형성되었기 때문인데요. 인천공항을 키우면 상대적으로 승객을 뺏긴다는 지역 불균형 우려도 나옵니다. 이해는 가지만, 세계적 경쟁력을 생각하면 어느 쪽 손을 들어줘야 할지 뻔하지 않나요?

인천공항이 특별한 이유는 뭘까?

이미 인천공항은 동북아시아에서 연간 1억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공항입니다. 홍콩 첵랍콕, 상하이 푸둥, 일본 나리타 공항도 이 숫자엔 못 미치죠. 항공사 입장에서도 "노선 개설하기 좋은 곳 어디야?" 하면 당연히 수용 능력 큰 공항이 먼저입니다.

게다가 지금 인천공항은 단순한 공항이 아닙니다.

  • 셀프 체크인, 스마트 백드롭은 기본
  • 자율주행 수송기와 AI 안내로봇 도입
  • 75m 길이의 움직이는 조형물
  • 창덕궁 승재정을 본뜬 실내 정원까지

진짜 말 그대로 '똑똑하고 예쁜 공항'이라는 말이 딱이에요.

확장이 필요한 진짜 이유는 미래 경쟁력

여행 수요가 점점 회복되고, LCC(저비용항공사)부터 대형항공사까지 노선 확보 경쟁이 뜨거워지는 지금, 인천공항이 미리미리 준비를 하지 않으면 동북아 허브 자리는 다른 나라에 넘어갈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홍콩은 제3활주로 공사를 마무리했고, 일본 나리타도 신규 터미널과 활주로 확장에 한창이에요. 다들 앞서 나가려는 와중에 우리만 제자리걸음이라면… 좀 억울하겠죠?

정치 논리에서 자유로운 공항 정책, 가능할까?

이번 인천경실련의 제안이 의미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단순한 개발 요구가 아니라 정치 논리 개입을 경계한 점이었어요. 공항은 지역이 아니라 국가의 얼굴입니다. 세계로 연결되는 관문이니까요.

정치적인 셈법보다, 미래 먹거리와 국가 경쟁력을 생각하는 판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개인적인 생각 & 의견

인천공항 이야기만 나오면 괜히 자랑스럽고 든든해지는 분들 많을 거예요. 저도 그렇고요. 이번 5단계 확장 논의는 단순한 공사 계획이 아니라, 우리가 앞으로 어떤 나라가 될 것인지와 연결돼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언젠가 "우리도 그런 시절 있었는데…" 하며 부러워하게 될지도 모르죠.


📚 참고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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